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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격차는 30대에 만들어진다.

빵케잌 2020. 3. 21. 18:27

* 프롤로그

인생을 10년 단위로 생각해보면, 20대는 파종기, 30대는 육성기, 40대는 수확기가 될 것이다.

30대는 20대에 뿌린 씨앗을 육성하는 시기로, 20대에 쌓아올린 재능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30대라는 10년의 세월 동안 어떻게든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40대 수확기를 맞이해야 한다.

(자립) 서른이 되기 전까지는 주위 사람들이 도움을 주기도 하고, 성과가 아닌 도전한다는 시선으로 따스하게 지켜봐준다. 하지만 서른이 되면 자신의 능력으로 그것들을 이뤄내야만 한다. 거짓말도, 눈속임도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 서른 전까지는 일일이 상사에게 묻고 대답을 구한 뒤에 그것을 고객이나 사원에게 전달하는 단순한 역할만 하면 됐다. 하지만 삼십 줄에 들어서면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더욱이 그 결과가 안 좋은 경우에는 그 원인을 규명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실행해야 한다.

(결혼)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개인 생활에서도 조연에서 주인공이 된다. 자녀뿐 아니라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지켜야 할 사람이 생겼을 때, 사람은 놀라우리만치 강한 '주인공 의식'을 갖게 된다. 결혼이나 출산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이지만, 가정이나 가족을 가짐으로써 그러한 주인공 의식을 갖게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가정을 갖는다는 것은 결코 부담이 아니라 자신의 실을 키우는 큰 기회가 된다. 주인공 의식을 가짐으로써 사람은 성장하고 인생의 토대를 만드는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현실) 30대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일대 변혁이 찾아오는 격변기이다. 10대,20대를 순조롭게 보낸 사람이 처음으로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거나, 10대, 20대를 수없이 좌절하던 사람이 돌연 두각을 나타내며 서열이 완전히 뒤집히기도 한다. 이를 테면, 명석한 두뇌와 높은 학력과 재능을 지닌 사람은 지금까지의 커리어로 승승장구하다가 리더로 발탁되어 팀원을 통솔하게 된 순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인간적인 매력 부족이라는 장벽과 부딪힌다. 한편 효율성을 우선으로 일해오던 사람은 비즈니스 무대에 주인공으로 오른 순간,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유연한 발상을 가져야 한다는 장벽에 맞닥뜨린다. 서른은 출세에 있어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연령이다.

(인간관계) 30대가 되면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진다. 또한 자신을 바꾸려 하기보다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어느 연령대이건 인간관계는 중요하지만, 관계의 대상을 선택한다는 의미에서 20대는 너무 이르고, 40대는 너무 늦다. 함께 있어 편안한 사람하고만 지내다보면 자신의 실력은 늘지 않는다. 향상심을 갖도록 좋은 의미에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사람과 가까이 해야 한다.

* 본문

1.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라.
 자신의 가치를 찾는 일은 결코 간단치 않다. 그것은 발견한다기보다 만들거나 높이는 행위에 가깝다. 그렇기에 자신의 안을 헤집어본다고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성공이든 실패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자신의 가치는 자신의 '밖'에 있다. 생각하기에 앞서 일단 행동해야 한다. 행동한 다음에 비로소 '옳은' 생각이 가능하다. 사람은 타인과 깊은 인간관계를 맺고, 사회나 조직과 관계하면서 가치를 재발견하기도 한다. 필사적으로 자기 안에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하여 애쓴 사람일수록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2. 현실성 있는 인생설계를 하라.
 20대에는 경험이 부족하여 제 아무리 인생설계를 하려 해도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을 그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 30대가 되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거나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아 좌절하게 된다. 따라서 인생설계 역시 상황에 따라 변경해야 한다. 혼자 머릿속으로만 인생설계를 한다면 현실과 동떨어질 수밖에 없다.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설계를 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파트너는 굳이 부부에 한정지을 필요는 없고 연인, 상사, 회사 동료, 비즈니스 파트너, 친구도 해당된다. 중요한 것은 함께 현실적인 인생설계를 하는 것이다. 꿈과 목표를 타인과 함께 나누며 서로 의욕을 북돋아준다면 인생설계대로 삶을 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리고 피드백을 얻는담뎐 상대를 통해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독불장군식이 아닌 한층 현실성 있는 인생설계를 할 수 있다. 인생설계는 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것을 혼자서 실행한다면 예기치 못한 사건과 숨 가쁘게 변하는 환경에 넌더리가 나 결국에는 '인생설계 따위는 무의미하다'며 포기하고 만다.

3. 닮고 싶은 멋진 인생을 찾아라
서른이 되면 업무 상의 멘토보다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 같은 삶의 지표를 마련해주는 '인생 선배'가 필요하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만약 동경할 만한 사람이 없다면 냉정히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를 둘러보자. 어쩌면 그곳은 진심으로 자신이 동경하는 세계가 아닐지 모른다. 매력적인 사람이 많은 세계로 뛰어든다면 분명 흉내 내고 배우고 싶은 롤모델 또는 멘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 누구와 인간관계를 맺을 것인지 정하라
 경험이 부족한 20~30대가 자신의 지식과 경험만으로 최적화에 이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의욕을 높이는 우수한 사람과 만나야 한다. 그런 관계를 통해 사람은 성장한다. 직장에 따라서는 자신의 의지대로 인간관계를 선택할 수 없는 곳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인간관계를 긍정적 에너지와 부정적 에너지로 구분하여 사귀도록 한다. 가급적 긍정적인 사람들과 가까이 하고 회사 밖에서 긍정적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5. 돈 버는 능력을 키워라
 오늘날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40~50대를 맞이했을 때 닥칠 수 있는 구조조정이나 인원 감축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돈 버는 능력'만 있으면, 40~50대에 구조조정 따위는 겁내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 돈 버는 능력은 육성기인 30대에 만들어진다. 그것은 실무능력, 공감하는 능력, 자기 프리젠테이션 능력 세 가지를 가리킨다.
 이 가운데 기본이 되는 것은 실무능력이다. 서른이 되기 전에 기술, 영업, 생산, 인사, 경리, 재무 등에 관한 기본적인 실무를 파악해야 한다. 30대에는 이것들을 얼마나 자기 실력으로 키워 성과를 올리는 가가 중요하다. 40대에는 그 능력을 사용하여 부문을 관리하거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 그것은 개발부문, 제조부문, 인사부문, 영업부문에 공통으로 해당된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훌륭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도, 매니지먼트에 능해도 실무를 모르고서는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
 두 번째 요소는 공감하는 능력이다. 일을 잘하려면 무슨 일에서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실무능력의 경우에는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는 데 반하여, 공감하는 능력은 좀체 스스로 깨닫기 어렵다. 공감하는 능력은 성과를 내고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에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이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상대가 좋아하는 형식에 맞춰 자료를 작성하거나 상대의 과제나 문제점에 맞춰 제안하는 등 일상 업무 속에서도 공감하는 능력의 유무는 여실히 드러난다.
 마지막 요소는 자기 프레젠테이션 능력이다. 이것은 상대의 인상이나 기억에 깊이 각인되는 능력을 말한다. 비즈니스는 뭐든 생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얼마만큼 '전달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30대에는 일의 내용을 당당하게 효과적으로 전하는 능력에, '나'라는 사람을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능력을 더해야 한다. 회사나 조직의 간판을 배제하고 '나'라는 개인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매력적으로 상대에게 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진정한 능력이고 성과를 낳는 원동력이 된다. 이 능력을 단련하는 방법ㅂ은 의외의 곳에 있다. 바로 여러 번 실패해보는 것이다. 자신의 실패담을 흥미롭게 들려주면서 자신을 전달해보자.

6. 온갖 것에 고개를 디밀어라
 성실함만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으면 현실적으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생 선배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성실하기만 한 사람은 결국 지시받은 일만 부지런히 따를 뿐이므로 조직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지 못하는 흔해 빠진 인재에 불과하다. 때로는 불성실해 보이는 사람이 유연한 발상으로 큰 성과를 낳을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성실한 타입의 사람도 있다. 그들은 때때로 '이것은 내 일이 아니다'라며 거절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지만 오로지 그 일을 하는 것에만 사명감을 발휘하고 스스로 자신의 일에 선을 긋는다. 그러면 주어진 업무에 몰두해 다소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향상심을 자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서른은 비록 자신의 일이 아닐지라도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이 높아지고 식견이 넓어진다면 도전하여 자신을 더욱 성장시켜야 하는 나이다. 과중한 업무를 걱정하기보다 일하는 방식에 대하여 고민하고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자기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다방면에 관심을 갖는다. 하나만 아는 성실함에서 새로운 가치는 나오지 않는다. '

7. 360도 인맥을 구축하라
 40대 이후의 인생 선배들은 30대에 회사 밖의 인맥을 좀 더 넓혀두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물론 인맥은 마흔 이후에도 얼마든지 넓힐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을 좌우하는 깊은 만남은 마흔 이후에는 점차 희박해진다. '인맥은 서로에게 결재권이나 권한이 없는 20~30대에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정한 의미에서 외부 인맥 구축은 자신의 권한이나 결재권 때문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30대는 오직 자신의 능력만으로 승부한다.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성장해가는 사람과 귀찮다는 이유로 행동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30대 이후의 인생에 큰 격차를 만든다. 비슷비슷하고 폐쇄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360도 인맥을 구축한다. 인맥 형성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 세계관은 크게 넓어진다.

8. 실패에서 진지하게 배워라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실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패에서 꾸준히 배우는 방법밖에 없다.

9. 좋은 습관을 가져라.
 30대는 정신 없이 바쁘고, 주변 환경도 눈알이 팽팽 돌아갈 정도로 빠르게 변한다. 특히 연애, 결혼, 출산, 승진, 이직 육아라는 이벤트가 끊임없이 밀어닥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자칫 중심을 잃고 변화에 휘말리면 스스로 자기 성장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된다. 30대는 뿌린 씨앗을 크게 키워 열매를 맺는 시기로, 20대처럼 무턱대고 덤빌 것이 아니라 옳은 방향을 향하여 '올바른 노력'을 습관으로 쌓아가야 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자기 성장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것, 그것이 습관화의 가장 큰 목적이다. 

11. 커뮤니케이션 '하수'가 되지 마라
 서른 이전에는 어디까지나 팀의 일원으로 활약해주길 바라기 때문에 업무 처리속도가 중요하다. 이는 기술적인 능력으로 얼마든지 혼자 연마할 수 있다. 그러나 팀 리더가 되면 혼자 필사적으로 일하기만 해서는 주위와 아울러 성과를 내놓는 사람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커뮤니케이션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부하직원이 평소에 어떤 사람인지 현재 어떤 성장과정에 있으며, 업무적으로 어떤 장벽에 부딪혀 있는지 알려는 '관심'이 더 중요하다. 누구든 자신에게 무관심한 사람에게 본심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12.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재능을 키워라

 말에 깊이가 없으면 사람까지 깊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거나 '언변이 약하다=재미없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반드시 화술에 능한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소박하고 말수가 적어도 듣고 있자면 의욕이 불타오르고, 활력이 생기고, 마음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말'을 가지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어딘가에서 읽은 한 구절일지라도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실어 감정이 이입된 상태에서 말한다면 그것은 이미 '자신의 말'이다. 멋진 말로 청중을 사로잡으려고 하기보다는 의욕을 자극하는 문구를 모아 그것을 전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13. 잡담이라고 얕잡아 보지 마라

 잡담이 본론을 위한 포석 정도라 생각한다면 생각을 당장 고쳐먹는 게 좋다. 잡담을 통해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고 /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고 / 상대가 놓여 있는 환경과 입장을 알고 / 어떤 것을 생각할 때 중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잡담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 에는 세 가지 이론이 있다.
'상대가 기뻐할 화제'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들을 조사하고 탐구하고 관찰하여 찾아낸다.
'소박한 의문' :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면 회사명이나 로고의 유래, 눈에 띈 것,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회사라면 개발 경위나 타사 동향, 업계의 최근 핫이슈
'공통 화제' 

14. 회사나 상사의 본심이 무엇인지 깊이 사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