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인간의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가 여행으로부터 얻는 즐거움은 여행의 목적지보다는 여행하는 심리에 더 좌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행의 심리를 우리 자신이 사는 곳에 적용할 수 있다면 방 여행이 충분히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
여행을 하는 심리에서 수용성이 제일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면,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새로운 장소에 다가가게 된다. 어떤 것이 재미있고 어떤 것이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은 버리게 된다. 그 곳에 사는 사람은 우리 때문에 짜증이 난다. 그사람들에게는 눈여겨볼 것이 없는 사소한 것들에 감탄을 하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집에 있을 때는 기대감이 별로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동네에서 흥미있는 것은 모두 발견했다고 자신한다. 우리가 그곳에 오래 살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드 메스트르는 방 여행을 통해 우리의 이런 수동성을 흔들려고 했다. 새로운 공간에 들어서면 우리의 감수성은 수많은 요소를 향하게 되지만, 점점 우리가 찾는 기능에 맞추어 줄어든다. 거리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 연상적인 사고, 경이감이나 고마움, 시각적 요소에 의해 촉발되는 철학적 일탈은 잘려나갔다. 그 대신 어떻게든 빨리 지하철까지 가고자 하는 집요한 요구만 남았다.
습관화의 과정을 역전시켜 모든 것에 잠재적인 흥밋거리가 있고, 가치들이 층층이 잠복해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관심이 새로 깨어나면서 동네에 사람들이 생겨나고 건물들이 재규정되며 이곳에 관한 생각들이 축적되기도 했다.
혼자 여행을 하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함께 가는 사람에 의해 결정되어버린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도록 우리의 호기심을 다듬기 때문이다.그들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하여 특정한 관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며, 따라서 우리의 어떤 측면이 나타나는 것을 교묘하게 막을 수도 있다. "나는 당신이 ~그러한 사람인지 몰랐는데." 그들은 그렇게 위협적으로 주장할 수도 있다.
결론
여행을 가야하는 이유
호기심 : 개념을 확장하고 과거부터의 연속성, 소속감을 느껴 시야를 넓히기 위해.
자신에게 없는 것에 대한 사랑.
풍경 : 숭고함 - 우리를 초월하는 것으로 부터 영감을 받고, 한계를 인정하고 옴.
아름다움이 심리적으로 우리에게 주는 영향.
여행을 가는 방법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삶 속에 무게를 부여 (풍경 감상. 사진. 스케치. 말 그림. 기념품.)
수용적인 태도.(연상적인 사고, 경이감, 고마움, 시각적인 요소에 의해 촉발되는 철학적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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